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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떠나보내며

어머니 심폐소생술 포기하는 순간의 극적인 아픔

by 소공녀의 별 2024. 3. 28.

집으로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어머니 심폐소생술 할 건지 포기할 건지 결정해달라고 할 때는 정말 앞이 캄캄하였습니다. '어머니가 무엇을 원할까?'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주변에서 듣는 얘기가 많았던 동생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어머니 심폐소생술 하면 숨만 쉬는 식물인간으로 평생을 가게 된다고 하니 마지막 순간에는 편안히 보내드려야한다고 말해왔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심폐소생술 포기 이유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던 어머니가 오랫동안 병상생활을 하셨기에 그녀의 삶이 행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편마비로 와상환자 1급이었던 어머니는 늘 귀저귀를 하고 있었기에 욕창에 걸리지 않을까하여 늘 신경이 쓰였습니다. 119 소방대원이 재차 심폐소생술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하지만 어머니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과 이제는 어머니를 편하게 주님 곁으로 보내드려야한다는 두 마음 사이 갈등으로 흐느껴 울었습니다. 보다 못한 소방대원이 결정을 거들어 주었습니다. "심폐소생술 하면 갈비뼈 다 부러지고 숨만 붙어 있는 식물인간 상태로 갑니다." 

 

심폐소생술

심폐소생술(心肺蘇生術,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은 심폐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멎었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입니다. 심폐소생술은 적절한 처치를 받기 전까지 뇌에 산소를 공급하여 뇌의 죽음을 지연시키는 처치를 의미합니다. 심정지로 4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고 10분부터는 뇌 이외의 다른 장기들도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심폐소생술 방법 (이미지: 헬스조선)

 

참고문헌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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