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운 어머니152

어머니의 요양병원(Nursing Hospital) 생활의 시작과 끝 '죽어도 요양병원에는 못간다!'고 사투를 벌이던 어머니는 어떻게 수년 간 요양병원에 갇히게 되었을까요?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던 어머니는 처음에는 재활전문병원에 2년간 입원했습니다. 어머니의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에 모시고 가고 오고 할 가족이 옆에 없으니 통원치료를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년간의 재활치료 덕분에 어머니는 지팡이에 의지하지 않아도 천천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어머니가 혼자 사시면서 문턱에 걸리거나 실수로 넘어지기라도 하면 더 큰일이었기에 반드시 동거하는 가족이 있어야만 집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죽어도 요양병원에는 못간다!'고 사투를 벌이던 어머니는 J 요양병원(J Nursing Hospital)에 수년간 갇힌 신세가 .. 2024. 5. 17.
작은 성모 성당(예배당, Chapel)에서 올리는 기도의 신비 어머니 장례식 후 83일간의 위령미사를 마무리하고 마데이라로 왔습니다. 이 화산섬에 영어 미사를 진행하는 작은 성당이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한번도 가본 적은 없었습니다. 2024년 2월 25일(일)부터 푼샬에 소재하는 '펜하 데 프랑카의 성모 예배당'이라고 불리는 작은 성당에서 주일미사를 시작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어머니가 기뻐하실까요? 펜하 데 프랑카의 성모 예배당(Chapel of Our Lady of Penha de Franca)푼샬 대성당과는 다르게 '펜하 데 프랑카의 성모 예배당'은 아주 작은 성당입니다. 미세스 앤(Anne)의 안내로 이 성당을 처음 찾았을 때 '이렇게 작은 성당도 다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미세스 앤은 이곳을 예배당이라고 불렀고 30년 이상 이 예배당에서 주일 미사를 .. 2024. 5. 17.
고딕양식의 세계 3대 대성당(Gothic Cathedral) 중세 고딕양식(Gothic cathedral)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성당은 어디가 있을까요? 프랑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독일의 퀼른 대성당,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이 중세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세계 3대 대성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지순례 삼만리 여정에 세계 3대 대성당을 포함하여 각 도시의 대성당을 방문하기로 합니다. 진리를 찾아보고자 떠나는 83일간의 세계여행 여정에서 각 도시를 대표하는 대성당을 찾아 보면서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Paris' Notre-Dame Cathedral)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가톨릭의 상징입니다. 매년 1400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니 세계적인 가톨릭의 상징 중 하나일것입니다. 1991년에 유네스코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세계문화유산으로.. 2024. 5. 17.
어머니 사망신고 후 무엇을 해야하나? 어머니 임종 후 한달 안에 사망신고를 해야만 합니다. 장례를 치루고 사망신고를 한 후에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재산상속 또는 상속포기, 세금납부, 국민연금, 고인이 사용하던 신용카드와 핸드폰 해지 등을 해야 합니다.사망신고 전 해야 할 일어머니 사망신고 전에 해야 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사망신고를 하기 전에 유가족 중에서 앞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사람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람이 법적 신청인이 되어 향후 고인의 재산조회 등을 하게 됩니다. 사망신고 자체보다는 사망신고 이후가 더 복잡하고 많은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사망신고 하기주변 사람들이 사망신고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사망신고를 하루하루 미루게 만듭니다. 사망신.. 2024. 5. 16.
가르멜 수도회 피정의 집 체험 이야기 학생시절 베네딕도 왜관 수도원에서 청소년 피정을 한 적이 두 번 있었는데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한번,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한번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피정을 가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많이 흐른 후, 본당 자매님의 초대로 가르멜 수도회 피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어머니 장례를 치루고 슬픈 마음 달래지 못하여 방황하던 시기에 피정 체험은 '생명의 물, 오아시스' 같았습니다. 본당에서 새벽미사를 마치고 자매님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마산 피정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르멜 재속회 피정(Religious Retreat)의 집학생시절 베네딕도 수도원 피정 경험을 옛추억으로 하더라도 가르멜 수도회 피정의 집 건물에 처음으로 들어섰을 때 너무 추워 몹시 떨었던 기억이 오래갈 듯 합니다... 2024. 5. 15.
어머니 '사망신고(Death Registration)' 하던 날 어머니 사망신고 하러 가던 날을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어머니가 이 세상에 안계시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하루하루 미루다가 어머니 임종 후 1개월 되는 날에야 사망신고를 하러갔습니다. 발걸음이 무겁지만 사망 후 1개월 이내 신고라는 법규를 어기고 싶지 않아 기한 내 어머니 사망신고를 하기로 합니다. 집 골목길을 돌아 나가면 바로 앞에 동사무소가 있어서 그곳에 가서 사망신고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였습니다. 사망신고할 때 어머니의 '재산조회 통합처리 신청서'도 작성하여 함께 제출하였습니다. '사망신고(Death Registration)' 사망신고는 사람이 사망한 후 주민등록상에서 삭제하기 위해 신고하는 것으로 시(구), 읍, 면의 장에게 신고하는 것입니다. 사망신고인은 고인과 함께 동거했던.. 2024. 5. 1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