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가 어머니를 찾아 나선 것은 2017년 1월 19일로 어머니 쓰러지신 후 4개월이 지나서입니다. 어머니는 2016년 9월 16일 추석 명절날 아침에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이후 7년이나 이어진 긴 병상 생활을 하게 됩니다.
소공녀의 엄마찾아 삼만리
새벽 출발 비행기여서 1월 18일 밤에 국제공항으로 가서 19일 새벽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1월 20일 오후 집에 도착하여 현관문을 여는 순간 충격을 받게 됩니다. 현관 안으로 발을 디디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2016년 9월 16일 아침에서 멈춘 시간
현관문을 열었을 때 시간이 과거의 어떤 시점에서 멈춰있는 듯 합니다. 2016년 9월 16일 아침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그 시간 이후로 모든게 멈춘 듯 합니다. 집안이 온통 먼지로 뒤덮여 있는데 4개월 만에 이렇게까지 먼지가 쌓일 수가 있는건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추석 당일 상을 차리던 제사 집기들이 식탁이며 상위에 그대로 방치되어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습니다.
재활병원으로 달려가다
수트 케이스를 방안에 들여놓고 바로 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재활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변해버린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을 받습니다.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고 특히 요양병원이라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병실에서 어머니와 재회
병실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머니가 낮잠을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살짝 손을 잡으니 어머니가 눈을 동그랗게 뜨시면서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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