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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찾아 삼만리 여정

어머니에게 ‘치매(dementia)’가 생긴 원인이 기막혀요.

by 소공녀의 별 2024. 6. 22.

어머니의 의사 처방전을 보면 치매(dementia) 약이 조제되어 있습니다. 이 처방전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어머니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치매 증상이라고는 단기 기억을 잃어간다는 것 하나뿐이었습니다. 집안에 어느 누구도 치매를 앓은 가족력이 없어서 어머니가 치매라고 하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치매의 원인이 약물, 특히 수면제 부작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치매(dementia)가 생긴 어머니

치매는 왜 생기는 걸까요? 어머니 치매는 아주 서서히 시작되었기 때문에 가족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 

2016년 9월 추석 음식상을 차리던 어머니가 쓰러졌고 혼자였던 어머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됩니다. 어머니는 몇시간 후 정신이 들어 당신 스스로 119에 전화를 하고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미세혈관이 막힌 것이어서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병원에서 2년간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두 다리로 걷는 어머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어머니 

재활병원에서 2년간 치료 후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간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회복 된게 아니어서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머니도 인지하였고 전업주부였던 자식 2에게 재산의 일부를 줄테니 요양병원에 보내지 말고 같이 살게 해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나 자식 2는 돈보다는 자유가 중요하다며 어머니를 큰 J 요양병원으로 보냈고 어머니가 노발대발 화를 내시니 두 달간 면회를 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연락이 두절된 어머니 

자식 1은 큰 J 요양병원에 계셨던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일주일에 3번정도 하였습니다. 인지력을 잃지 않도록 노래를 부르시게 하였고 구구단이나 셈하기를 하시도록 했기에 통화는 한 시간 이상일때가 많았습니다. 2021년 자식 2는 자식 1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멀리 떨어진 작은 O 요양병원으로 옮깁니다. 이때 어머니의 핸드폰이 사라지고 2022년 11월까지 어머니와 연락이 두절됩니다.

 

수면제를 왜 복용시켰는가? 
작은 O 요양병원은 왜 우리 어머니에게 독성 강한 수면제를 매일 복용시켰을까요? 2023년 요양병원에 어머니 면회를 갔을 때 유리문 너머로 어머니를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면회가  한달에 한번 그것도 10분만 허용되고 있었습니다. 유리문 너머로 보는 어머니는 의식이 몽롱해보여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치매의 임상 증후군

치매는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으로 정의된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대표적이며 이 밖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야기된 치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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