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상 1급 환자였던 어머니가 임종 하시던 날 있었던 일입니다. 가을 저녁이어서 해가 이미 지기 시작했는데 어둑한 어머니 방에서 노란 빛이 빛나는 듯 했습니다. 노을이 창문에 반사가 되는건가 하며 이상한 현상이라고 생각했지요. 이전에 그런 빛 현상을 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살짝 코를 골며 주무시고 계셨는데 갑자기 몸을 일으키시더니 훅 하고 숨을 내뱉고는 두 번 다시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의사 검안서에 작년 11월 18일 저녁 8시 무렵에 숨을 거두신걸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온 성모마리아 어머니 초대의 신비
어머니가 병환중이긴 했어도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니 마음의 고통이 커서 장례 치루고 나서 매일같이 새벽미사에 나가서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내일 11월 15일(금) 멕시코 여행을 출발합니다. 런던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16일(토) 멕시코시티로 날아갑니다. 이 여행은 내가 계획한게 아니고 초대를 받은거여서 여행경비가 모두 지원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17, 18일에 멕시코 성모발현 성지 일정이 짜여 있네요. 어머니 기일이 11월 18일인데 어떻게 성모발현 성지에 초대를 받을 수 있었는지 세상이 신비가 이런것인가 싶어요. 심장이 마구 뜁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사랑하는 어머니 그리워요. 어머니가 무척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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