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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가톨릭 신앙

가톨릭 교계 제도: 대성당, 바실리카, 패리쉬, 교회, 예배당

by 소공녀의 별 2024. 6. 7.

세계 여행을 다녀 보면 가톨릭 성당이 다양한 여러 이름으로 표현되고 있어 그 차이가 무엇인지 늘 궁금했습니다. 대성당(Cathedral), 바실리카(Basilica), 패리쉬(Parish), 교회(Church), 예배당(Chapel) 등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중 한국에서 대성당으로 번역하는 대성당(Cathedral)과 바실리카(Basilica)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 걸까요?

 

대성당, 바실리카, 패리쉬, 교회, 예배당(Cathedral, Basilica, Parish, Church, Chapel)

가톨릭 교계 제도를 그대로 사용하는 성공회(The Episcopal Church), 루터교(Lutheran Church), 동방정교회(Eastern Orthodox Church)는 가톨릭 교회 명칭과 유사한 교회 편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톨릭 성당 Cathedral

대성당(Cathedral)은 교구 Diocese 내에서 중요하고 중심적인 교회로 주교(Bishop)의 공식적인 자리인 Cathedra를 뜻합니다. Cathedra는 라틴어로 의자를 뜻합니다. 대성당의 주교는 주요한 종교적인 행사를 집행하고 교구 내에서 권한을 행사합니다. 교구 내 신부에서 교황청에 의해 주교가 임명됩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Paris' Notre-Dame Cathedral).

 

전 세계적으로 대성당(Cathedral)은 3,391개가 있고, 프랑스 110개, 이태리 368개, 브라질 287개, 미국 215개, 스페인 88개 한국에 15개가 있습니다.

푼샬 대성당(Cathedral of Funchal) (Wikipedia)

 

바실리카 Basilica

바실리카 Basilica는 주 바실리카와(major basilica) 부 바실리카(minor basilica) 두 유형이 있습니다.  주 바실리카는 4개가 있으며 로마의 성 피트로 바실리카, 성 요한 라테란, 성 바울, 성 마리아 마조레입니다. 부 바실리카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종교적, 역사적, 건축적으로 중요한 이유로 지정이 되며 주로 성지나 순례자로 간주되는 성당입니다.

 

2020년 기준 바실리카는 1,881개이고 2021년 한국의 목포 산정동 성당이 지정되었는데 1866년 병인박해에 이은 복음전파와 한국 가톨릭의 최대 수도회 조직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가 도입된 역사적인 교회입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조직이지만 전 세계 300만 명 회원의 절반인 150만 명이 한국 가톨릭 신자입니다.

사크레쾨르 바실리카(Basilica of Sacre-Coeur)

 

패리쉬 Parish

패리쉬는 교구 또는 대교구 내 지역 공동체인 사목구의 교회를 지칭하며 전 세계 220,000 개 정도입니다. 교구 소속 사제의 지도하에 있고 교회를 표시하는 것으로 대부분 가톨릭 신자들이 미사, 성사 및 다양한 종교적 활동에 참여하는 곳입니다. 각 교수 소속 성당은 지역 주교의 권한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독특한 정체성과 전통을 가지게 됩니다.

 

한국에 가톨릭 패리쉬 교구성당은 1,500개 정도이며 3개 관구 산하 17교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교황 직속구+군종교구로 2개 교구가 별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주교 교회(성당, Church)

가톨릭 교회에서 ‘교회’라는 용어는 가톨릭 신자들이 종교적인 행사를 영위하는 곳을 지칭하며, 교회는 특정한 지역 공동체 또는 소속 성당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대성당(Cathedral), 바실리카(Basilica), 패리쉬(Parish)가 어떤 기준이나 권한에 의해 불리어지는 특별한 이름이고 모두 가톨릭 교회의 다른 종류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Church)는 한국 천주교 교회라고 표시하는데 다시 구어체로 성당이라고 부릅니다.

 

예배당(Chapel)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작은 교회를 뜻하는거 같습니다. 가톨릭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성당을 지칭하는 거 같습니다. 의외로 작은 교회를 선호하는 신자들이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뜻하지 않게 주일미사를 작은 예배당 '펜하 데 프랑카의 성모 예배당(Chapel of Our Lady of Penha de Franca)'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마데이라의 '펜하 데 프랑카의 성모 예배당'



글 참조: https://stephan-review.tistory.com/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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