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교회의 상징은 프라하의 아기 예수상이 모셔져 있는 성당으로 승리의 성모 마리아 가르멜 수도원 성당입니다. 이 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아기 예수상이 모셔져 있기 때문입니다. 프라하(프라그) 아기 예수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집에도 아주 오래된 프라그 아기 예수상과 사진이 벽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물론 기도문 책도 있는데 사진과 함께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색이 바랬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1급와상환자로 병상생활 하셨는데 이 아기 예수님상을 바라보며 성호경을 긋고 하시던 모습이 떠오를때마다 가슴이 저립니다.
프라하의 아기 예수상(Church of the Infant Jesus) 유래
동유럽 체코의 수도는 프라하입니다. 우리나라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프라하에는 체코의 상징이라고 하는 승리의 성모마리아 가르멜 수도원 성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에 아기 예수상이 모셔져 있어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승리의 성모 마리아와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에게 바쳐진 성당입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어머니가 아주 오래전에 성물점에서 구입한 아기 예수상을 바라보며 기도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집에 모셔져 있던 아기 예수상 원본이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성당에 모셔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기 예수상의 유래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1500년대 스페인의 한 수도원에 아기 예수님께 대한 신심이 깊은 한 수사가 있었는데 그가 어느날 열심히 바닥을 쓸고 있을 때였다.
한 아이가 갑자기 그 앞에 나타났다.
"요셉 수사님, 정말 비질을 잘하시네요.
지금 성모송을 해주세요" 그러자 그는
"그럼"
"바로 기도해 주세요."
두 손을 모으고 그는 그 자리에서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하며 이어 나갔는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에 이르렀을 때 아이가 갑자기 "그게 바로 나야" 라고 외쳤다.
그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자신 앞에 서 있는 아이는 바로 아기 예수님이셨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사라졌다.
이후 요셉 수사님은 아기 예수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차서 죽을 것 같은데
어느 날 꿈에 나타나서
"내 모습대로 만들어 주세요." 라고 했다.
그는 목공예 기술로 만들었다.
다 만들고 나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절하다 잠들어서 죽었다.
후작 부인 이사벨라가 간직하다가 딸이 보헤미아로 시집가면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승리의 성모마리아 성당 기본정보
주소: Karmelitská 9, 118 00 Praha 1, 체코
웹사이트: https://www.pragjesu.cz/en/
체코의 수도 프라하 여행기
프라하의 봄을 찾아 떠난 프라하 여행일기는 다음을 클릭하세요.
체코의 수도 프라하(Prague): https://83-invisible.tistory.com/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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