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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삼만리 여정

모세의 기적의 샘물이 마르지 않는 신비, 요르단

by 소공녀의 별 2024. 6. 5.

모세의 기적의 샘물은 왜 마르지 않는 것일까요? 작은 바위 속에서 언제나 시원한 물이 흘러나옵니다. 이 기적의 샘물은 가뭄에도 한번도 마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세의 기적의 샘(Moses's Spring)을 직접 체험해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와디무사(Wadi Musa)의 므리바의 샘물(모세의 샘)이라고 부릅니다.

 

모세의 기적의 샘물(Moses's Spring)이 마르지 않는 이유

모세의 기적의 샘물은 왜 마르지 않는 것일까요? 요르단인 가이드가 샘물을 작은 바가지에 떠서 시원하게 들이키고는 한번 마셔보라고 권하는데 망설이게 되는데요. 끓이지 않은 물을 마시고 배탈이라도 나면 어쩌나 하여 우려가 앞서 정중히 사양하였습니다.

 

가이드는 주저하는 얼굴 빛을 보고는 지역민들은 이 물을 떠서 바로 마시고, 관광객들도 마시고 나서 탈 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더구나 물맛도 맛있다고 안심시켜주는데 아무래도 먼 이국땅에서 배탈이 날 만약의 경우가 걱정스러워 샘물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여행에서 심각한 식중독으로 죽다가 살아난 나쁜 경험이 해외에서 뭔가를 먹거나 마시는 것에 대해 민감해진거 같습니다. 나는 샘물을 그 자리에서 마시는 대신 들고 다니던 물병에 담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병에 담아 온 모세의 기적의 샘물(Moses's Spring)

 

모세의 샘이라는 뜻의 와디무사(Wadi Musa)

와디(Wadi)는 건천, 계곡을 뜻하고 무사(Musa)는 모세(Moses)의 아랍어 발음으로 모세의 샘이라는 뜻입니다. 아인무사(Ain Musa), 모세의 계곡, 페트라의 집 등으로도 불립니다. 어떻게 저렇게 작은 바위에서 긴 세월 마르지 않는 샘물이 흘러나올 수 있는지 신기합니다.

모세가 지팡이로 내려쳤다는 호렙의 바위와 모세의 샘물

 

모세의 건천이라는 뜻의 와디무사 

모세의 샘물은 와디무사(Wadi Musa)에 위치합니다. ‘모세의 건천’이란 뜻의 와디무사는 페트라에서 약 1.5km 거리에 있으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곳을 지나 약속의 땅으로 갔다고 전해집니다. 구약성경에 ‘마싸와 므리바의 물’로 표현되며 ‘모세의 샘(Moses’s Spring)’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모세의 건천이라는 뜻의 와디무사 (이미지: Tripadvisor)


페트라에서 1.5km 거리의 와디무사 
외디무사는 페트라에서 1.5km 거리에 있습니다. 요르단 남부 아카바 행정구에 있는 전통마을이며 페트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이곳 와디무사로 와서 머문다고 합니다. 

 

와디무사 대로변에 3개의 돔이 있는 흰색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이 건물 안에 므리바의 샘물, 그 유명한 모세의 기적의 샘물이 보존되어 있는 것입니다. 현지에서는 므리바의 샘, 모세의 우물, 기적의 샘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건천이라는 뜻의 와디무사 (이미지: Tripadvisor)

 

구약성경의 출애굽 17장 

세 개의 돔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편 바위 옆에 움푹 파인 샘물이 보입니다. 이 바위가 기적의 샘물을 보내주는 그 유명한 모세의 바위인가 싶을 정도로 작고 초라해보이는 모습이어서 놀랍니다.

 

구약성경에 따르면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씬 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다다랐을 때 마실 물을 달라고 모세에게 불평합니다. 모세가 야훼께 기도하고 야훼는 나일강을 쳤던 지팡이로 호렙의 바위를 치라고 하자 물이 터져 나왔다”고 기록된 곳입니다. 

주님을 시험한 장소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는가 계시지 않는가’ 시험하였다고 하여 '마싸와 므리바'라 하였습니다. 구약성서 출애굽기에는 이 곳의 지명이 호렙 또는 르비딤으로 적혀 있습니다. 이 지명은 상징적인 뜻을 갖고 있는데 마싸는 시험하다라는 뜻의 동사 ‘나싸’에서 왔고, 므리바는 불평하다는 뜻의 ‘리브’에서 파생되었습니다.

 

40년간 광야생활 
구약 시편 81편, 95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훼를 시험하는 죄를 지었기에 광야에서 40년간 고초를 겪었다고 합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 

초라한 바위 속에서 맑은 물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었는데 가이드는 아무리 심한 가뭄이 들어도 샘물은 마른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샘물을 보호하고 있는 건물 주변으로는 황무지인데 흐르는 저 샘물의 근원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참으로 신기합니다. 1.5km 떨어진 고대도시 페트라까지 수로를 연결하여 물을 공급했다고 전하는데 샘물의 원천이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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