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떠다니는 수상정원 보트 유람을 마치고 코요아칸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현지 가이드 도라가 코요칸 교회를 가르키며 들어가보라고 권하여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멕시코의 전통적인 식민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 코요아칸의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호기심을 안고 성전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니 미사가 막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입당 성가와 함께 놀랍니다. 세계 어디를 가나 가톨릭 성가는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코요아칸 교회(세례자 성 요한 교구 교회)
코요아칸 마을 중앙에 센테나리오 정원이 있고 아름다운 분수를 만나게 됩니다. 코요테 두 마리가 자태를 뽐내며 서 있는 코요아칸의 기원을 기념하는 분수대이지요.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으면 코요아칸 교회로 불리는 세례자 성 요한 교구 교회를 만나게 됩니다. 교회 첨탑이 공사중인가 봅니다. 첨탑 건물이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네요.
멕시코 현지인 도라의 안내를 받아 세례자 성 요한 교구 교회 안으로 들어가니 주일미사가 막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미사 입당송이 울려퍼지는데 장엄한 분위기에 마음이 숙연해지고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이곳이 분명 가톨릭 성당인데 지금까지 알고 있는 교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이곳이 정통적인 성당의 모습을 갖고 있지만 그 속에 뭔가 무속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음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지금까지 성당이라는 곳에서 본 적이 없는 오방색 리본들을 가득 매달아 놓은 것만 해도 매우 이색적인데, 이 교회에서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성전 내의 예수님상이나 성인의 조각상들이 천으로 만들어진 옷을 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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