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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2

천주교인 어머니 임종 직전 기도의 신비 어머니가 조용히 숨을 거두시던 그 순간은 평생 잊지못할 기도의 신비를 체험한 날입니다. 쌀쌀한 늦은 가을의 초저녁 무렵이었는데 놀랍게도 곤히 주무시는 어머니 침대 주변이 황금색으로 빛나는 듯 했습니다. "이게 무슨 환상인가? 꿈을 꾸는걸까?" 생각하며 바라보니 그 따듯한 빛을 따라 아늑하고 평화로운 감정이 밀려오는 듯 했습니다. 어머니가 갑자기 몸을 일으켜 허공을 응시하더니 마지막 숨을 거두신듯 합니다. 너무도 예상밖의 일이라 어머니를 부르며 울었습니다. 어머니 임종 직전 기도의 신비예전에 전혀 경험해본 적이 없는 어머니 간병 생활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모든걸 보살펴야만 하는 상황을 감수한다고 하더라도 한가지 절망하게 하는 것이 어머니가 딸을 거의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까지 나빠져 있었다는 것이었.. 2024. 4. 19.
임종하신 어머니를 위한 '가톨릭 미사' 2023년 11월 19일(일) 저녁 8시경 어머니가 숨을 거두셨습니다. 4일장을 치루었는데 11월 22일(수) 새벽 장례미사를 올리고 장지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은 장례식장에 조문객이 별로 없을건데 왜 4일장을 하는지 의아해 하였습니다. 어머니가 병원 영안실에 있으나 매장지에 안치되시거나 이미 돌아가신 분인데 장례식장을 하루 더 사용하여 돈을 낭비할 필요가 있냐는 얘기였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어머니 운구차가 새벽 5시 반에 장례식장을 떠났으니 누가 보더라도 지출이 합리적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Missa pro defunctis)연미사나 위령미사의 공식 표현으로 쓰이는 '죽은 이를 위한 미사(Missa pro defunctis)'는 죽은 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해 봉헌하는 가톨릭..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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