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예수 그리스도 세례 장소의 신비 체험기

예수 그리스도가 물로 세례를 받았던 장소가 지구상에 아직도 존재할까요? 요르단 여행에서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그 공간에 서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은혜였다고 생각됩니다. 성지순례가 아닌 일반 여행자로서 요르단을 간 것이어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신비 체험이었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듯, 시간이 멈춰버린 어떤 한 공간에 서 있는 듯 했습니다. 그 신비의 공간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기에 우연히 주어진 그 기회가 기적 같았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당신의 자녀들을 빛으로 인도하시는 걸까요?

 

예수 그리스도 세례 장소의 신비

요르단 여행에서 뜻하지 않게 예수 그리스도 세례 장소 안으로 들어가 보는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첫째, 모든 방문자들이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는게 아니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은 그 신비의 공간 맞은편에서 구경하고 있었고 그 세례 장소로의 접근은 총을 든 군인들에 의해 어느정도 통제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일반 여행자가 아닌 성지순례자들만 그 사이트 안으로 직접 들어가보고 싶은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둘째, 요르단인 개인 가이드와 요르단 전국을 여행했기 때문에 여행일정표가 조금씩 유연성 있게 조절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고 할까요? 그 당시만 해도 성지순례라는 것에는 관심이 없던 시기였거든요.

예수 그리스도 세례 장소의 신비

 

예수 그리스도 세례 장소의 체험

요르단인 개인 가이드가 총을 든 군인과 잠시 얘기를 나누더니 그 사이트 안으로 들어가보라고 할 때 농담인가 하였습니다. 왜냐면 그 사이트 안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공간을 향해 걸어 들어가면서 설레이던 감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반대편에 선 수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받으며 예수님 세례 장소로 걸어 들어가 바닥의 흙을 만져 보았습니다.

 

지금은 건기여서 강바닥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기념으로 작은 돌 하나라도 주워오고 싶은데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으니 차마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세례 장소의 체험

 

삶에서 성지 순례가 시작되는 걸까요?

요르단 여행일정표에 이 장소가 전혀 언급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이드가 예수님의 세례 장소로 가보겠냐고 물었을 때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성경의 전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곳을 가볼 수 있다고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머니를 찾아 떠나는 '성지순례 삼만리'는 이때부터 시작이 된 듯 합니다. 아니면 그보다 먼저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지 구경갔던 것이 시작이었나 봅니다.

 

예수님이 세례 받은 곳 (The Baptism Site Of Jesus Christ)

예수님이 세례 받은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종교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그러니 전 세계에서 순례자 및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장소에 개인적으로 들어갈 수가 없고 입구에서 그룹을 짜서 버스를 타고 가이드를 대동해서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받은 장소의 맞은편에 도착하면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고 총을 든 군인들이 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맞은 편에 위치한 예수님의 세례 장소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건기때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장소 안으로 들어가기

 

예수님은 정말로 이곳에서 세례를 받으셨을까?

역사적 고증에 의한 정확한 장소라고 할 수는 없다고 하는데 정황적으로 이 위치가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신 곳이 맞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2000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을 본다면 천주교에서는 이 장소를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The Baptism Site Of Jesus Christ) - 우기 (사진: 요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