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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가톨릭 신앙

가톨릭 삼종기도(L'Angélus)의 기원과 내용

by 소공녀의 별 2024. 7. 12.

83일간 새벽미사를 나가면서 삼종기도를 매일 바치게 되었습니다. 우리 본당에서는 새벽 6:30분 미사가 시작되니, 미사 전 새벽 6:15분에 삼종기도가 진행되었습니다. 삼종기도가 무엇인지 왜 바치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삼종기도의 기원

천사라는 뜻을 가진 안젤루스(Angelus)라는 말이 정형화된 기도 중 하나를 가리킬 때는 우리말로 ‘삼종기도’(三鐘祈禱)를 뜻합니다. 여기서 삼종은 세 번의 종, 즉 하루에 세 차례 치는 종을 말합니다.

포르투갈 마데이라 상비센트(São Vicente) 성당의 종


하루에 세 차례 바치는 기도를 안젤루스라고 한 것은 이 기도의 시작이 안젤루스 도미니(Angelus Domini) 즉, ‘주님의 천사’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기도를 Pater noster, 성모송을 Ave Maria로 부르는 것도 이 기도들이 시작하는 첫 말에서 가져 온 것입니다.

하루에 세 차례, 그러니까 시각으로 치면, 아침 6시, 정오, 저녁 6시에 종을 울리고, 이 종을 울리는 동안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하는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삼종기도의 내용

삼종기도의 내용은 말씀이 사람이 되신 ‘강생의 신비’를 담고 있습니다. 대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방문하여 전한 말과 성모님의 응답, 그리고 결과로서 사람이 되신 말씀의 현존을 기념합니다.

 

이렇게 기념할 세 가지 내용을 세 번의 계응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바치고, 마지막 부분에 성모님의 간구와 하느님께 드리는 청원을 덧붙여 기도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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