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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삼만리 여정

바티칸 그로토에서 꼭 봐야 할 무덤과 공간 5곳

by 소공녀의 별 2026. 4. 22.

바티칸 그로토에서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곳은 역시 성 베드로의 무덤과 그 앞의 콘페시오입니다. 여기에 더해 성 베드로 무덤 발굴과도 연결되는 비오 12세의 무덤, 교황들의 무덤이 이어지는 중앙 공간, 그리고 성모 경당들까지 함께 보면, 이곳이 단순한 지하 묘역이 아니라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가장 깊은 기억을 품은 장소라는 점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그로토에서 꼭 봐야 할 무덤과 공간 5곳

덧붙이면, 많은 순례자들이 가장 익숙하게 떠올리는 유명한 교황묘는 요한 바오로 2세의 무덤이지만, 바티칸 공식 안내는 이를 별도로 “기도하러 가는 무덤”으로 구분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널리 알려진 교황묘는 요한 바오로 2세이지만, 그로토 안에서 가장 상징적인 중심은 성 베드로의 무덤”입니다.

 

1. 성 베드로의 무덤

바티칸 그로토에서 가장 상징적인 중심은 단연 성 베드로의 무덤입니다. 공식 안내도 바티칸 그로토가 많은 교황들의 무덤을 품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자리한 공간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지하 묘역이 아니라, 성 베드로 대성전 전체의 뿌리와도 이어지는 장소로 느껴집니다. 

성 베드로 사도의 무덤으로 이어지는 지하 구조 — 바티칸 그로토의 기도 공간 아래로 스카비 투어 구역의 고대 유구가 이어지는 모습

 

2. 성 베드로 무덤 앞 콘페시오(Confessio)

그로토에서 특히 인상 깊은 지점은 성 베드로 무덤과 가장 가까이 연결되는 콘페시오입니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1979년 중앙부의 큰 아치가 열리면서 콘페시오 전면과 Niche of the Pallia가 보이도록 정비되었고, 이 자리가 성 베드로의 무덤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소개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잠시 멈춰 기도하거나 오래 시선을 두게 됩니다. 

성 베드로 무덤 앞 콘페시오 — 교황 제대 아래, 사도의 무덤을 향해 내려가는 기도 공간
성 베드로 무덤 앞 콘페시오(Confessio) 입구

3. 비오 12세의 무덤

그로토 안에서 눈여겨볼 만한 교황묘 가운데 하나는 비오 12세의 무덤입니다. 공식 페이지는 비오 12세를 성 베드로의 무덤과 바티칸 네크로폴리스 발굴을 추진한 교황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그의 무덤은 단순히 한 교황의 묘역을 넘어, 오늘날 우리가 성 베드로 무덤의 역사와 발굴 과정을 이해하게 된 중요한 연결점처럼 느껴집니다. 

바티칸 그로토에 자리한 비오 12세 교황의 무덤 — 흰 대리석과 은은한 촛불이 고요한 안식의 분위기를 전한다.

4. 교황들의 무덤이 이어지는 중앙 공간

바티칸 그로토의 중앙 공간은 여러 교황들의 무덤이 이어지는 매우 상징적인 구역입니다. 공식 설명은 이곳을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들의 무덤이 있는 중앙 공간”으로 소개하며, 마치 세 개의 신랑을 가진 작은 아래층 바실리카 같은 구조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 구역을 걷다 보면, 한 사람의 무덤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교황직의 연속성과 베드로 계승의 상징을 함께 마주하게 됩니다. 

바티칸 그로토의 중앙 통로 끝에 자리한 비오 6세 교황의 기도하는 조각상 — 낮은 아치 천장 아래, 여러 교황 무덤이 이어지는 지하 공간의 고요함을 더한다.

 

5. 성모님께 봉헌된 경당들

그로토의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드는 것은 성 베드로의 무덤 둘레를 감싸듯 이어지는 성모 경당들입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성 베드로 무덤 주변에는 성모님께 봉헌된 여러 경당이 왕관처럼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덕분에 바티칸 그로토는 단순히 무덤만 보는 장소가 아니라, 기억과 기도, 순례와 묵상이 함께 머무는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성 베드로 무덤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성모 경당들 — 바티칸 지하 공간의 고요한 기도처들

 

2대 교황 성 리노는 전승상 성 베드로 곁에 묻힌 인물로 여겨지지만, 오늘날 바티칸 그로토에서 그의 무덤이 개별적으로 확인되어 공개된 형태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티칸 그로토에는 몇 대 교황부터 묻혀 있을까

바티칸 그로토에는 성 베드로 이후의 초기 교황들이 순서대로 묻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2대 교황 성 리노, 제3대 교황 성 아나클레토, 제4대 교황 성 클레멘스 1세, 제5대 교황 성 에바리스토는 전승상 성 베드로 가까이에 묻혔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오늘날 바티칸 그로토에서 이들의 무덤이 개별적으로 확실하게 확인되어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그로토에서 이름과 위치가 비교적 분명하게 표시되는 이른 시기의 교황 무덤으로는 10세기 말의 교황 그레고리오 5세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티칸 그로토는 ‘초기 교황들의 연속된 무덤길’이라기보다, 성 베드로의 기억을 중심으로 여러 시대의 교황 무덤과 고대 유구가 겹쳐 있는 지하 공간에 가깝습니다.

 

별이 된 어머니를 향한 순례길에서 – 소공녀의 별
On a pilgrimage path towards my mother, now a star
– Little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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