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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저널리즘

사순 시기 묵상 성경 구절 5 — 부활을 기다리는 말씀

by 소공녀의 별 2026. 3. 6.

사순 시기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40일간의 영적 여정입니다.
이 시간 동안 교회는 신자들에게 기도와 단식, 그리고 자선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고 초대합니다.

저 역시 사순 시기가 되면 성경을 조금 더 천천히 읽어 보려고 합니다.
짧은 말씀 한 구절이 마음을 오래 붙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사순 시기에 묵상하기 좋은 성경 구절 다섯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 마음을 다해 돌아오너라

요엘 2,12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사순 시기의 핵심은 ‘돌아옴’입니다.
교회는 이 시기를 단순히 금욕의 시간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고, 흩어진 삶을 다시 모으는 시간입니다.

 

2. 숨어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마태오 6,6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사순 시기에는 많은 기도가 바쳐집니다.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성체조배…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본질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조용한 곳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것.

사순 시기의 기도는
바깥이 아니라 내면을 향한 기도입니다.

 

 

3.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

마태오 4,4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신 이야기는
사순 시기의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단식은 단순히 음식을 줄이는 행위가 아니라
무엇이 우리 삶을 진짜로 살게 하는지 묻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결국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4. 깨끗한 마음을 만들어 주소서

시편 51(50),12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이 시편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신자들이 사순 시기에 묵상해 온 기도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쉽게 흐려지고 흔들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기도합니다.

새로운 마음을 주십시오.

사순 시기는 바로
그 새로운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5.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루카 9,23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사순 시기에는 성당에서
십자가의 길(14처) 기도가 자주 봉헌됩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도 반복되는 여정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부활을 기다리는 시간

사순 시기는 슬픔의 시간이 아니라
희망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어둠 속에서 촛불 하나가 더 밝게 보이듯,
참회의 시간 속에서 부활의 기쁨은 더욱 깊어집니다.

조용한 성당 안에서
이 말씀들을 천천히 읽어 보세요.

사순 시기의 길 위에서
우리의 마음도 조금씩 부활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별이 된 어머니를 향한 순례길에서
– 소공녀의 별

On a pilgrimage path towards my mother, now a star
– Little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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