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끝자락,
성모님께서 한 걸음 한 걸음 이웃을 향해 걸어가신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5월 31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이에요.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찾아가신 그 여정을 기념하는 날이죠.
🌿 누구를 향한 방문이었을까요?
마리아는 천사의 수태고지를 받고,
자신도 놀랄 만큼 큰 은총을 입었지만
곧장 갈릴리에서 유다 산악 지방까지
먼 길을 떠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엘리사벳이 임신 중이라는 소식” 때문이었어요.
🕊️ 사랑은 가만히 있지 못해요
가장 먼저 자신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을까요?
아니면 나이든 친척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을까요?
그 마음은 어쩌면 둘 다였을 거예요.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사랑은 머무르지 않고 움직이니까요.
🌼 만남의 기쁨, 찬가로 피어나다
엘리사벳은 성모님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모든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루카 1,42)
그리고 마리아는,
이 유명한 '성모 찬가, 마니피캇(Magnificat)'을 노래하죠.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하느님 안에서 기뻐 뜁니다.”
그 찬가는 지금까지도 전례 중에 노래되고,
많은 음악가들이 성모님의 이 마음을 곡으로 담아왔어요.
✨ 축일이 주는 의미
이 축일은 ‘행동하는 사랑’과 ‘겸손한 기쁨’을 되새기는 날이에요.
성모님처럼 기쁜 소식을 나누고,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용기를 주는 날.
그 발걸음은 멀지 않아요.
우리 곁의 누군가를 향한 따뜻한 인사,
안부 전화 하나,
혹은 조용한 기도로도 충분하니까요.
📖 이 축일은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요?
- 🌷 묵주기도 1단을 성모님 발걸음에 담아 바치기
- ✉️ 멀리 있는 지인에게 짧은 메시지로 안부 전하기
- 🕯️ 마니피캇을 조용히 읽으며 성모님 마음 묵상하기
- 🙏 “저도 당신처럼 누군가의 기쁨이 되게 해주세요” 라는 짧은 기도
성모님의 기쁨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 날짜: 5월 31일
- 의미: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성모 찬가(Magnificat)*를 노래한 날
- 특징: ‘사랑의 실천’과 ‘이웃 방문’의 영성을 되새기는 축일
🖋 서명
별이 된 어머니를 향한 순례길에서 – 소공녀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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