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머니의 가톨릭 신앙

성모마리아 어머니를 위해 바친 새벽 묵주기도(Rosario)의 기적

by 소공녀의 별 2024. 3. 14.

묵주기도(Rosario)는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어머니를 생각 할 때마다 묵주가 함께 떠오릅니다. 어머니가 묵주 알을 굴리며 경건히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어머니 방을 정리하면서 열 개도 넘는 묵주들을 발견하고 놀랍니다. 작은거까지 합치면 스무개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어머니가 묵주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으셨던 걸까요? 하나같이 특이하고 참 이쁩니다. 묵주기도를 의미하는 라틴어 로사리움(Rosarium)은 '장미화원'이라는 뜻입니다. 묵주알 하나 하나에 아름다운 장미 꽃송이가 피어난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남기신 신앙의 유산

어머니가 남겨주신 선물이 그녀의 묵주(rosary)와 신앙(Catholic faith)인가 봅니다. 2023년 11월 22일(수) 어머니의 장례미사와 11월 24일(금) 삼우미사를 올린 이후에도 매일 새벽미사에 나가 미사 시작 전에 '묵주기도 5단'을 바쳤습니다. 이렇게 어머니의 묵주기도가 딸에게로 이어지나 봅니다. 

어머니가 남기신 5색 묵주(Rosary)의 신비

 

어머니 신앙을 선물로 남기셨나요?

어머니 장례미사와 삼우미사가 새벽미사였기에 연이어 새벽 위령미사 33대를 올렸고 이후에도 83일간 새벽미사를 나갔습니다. 새벽미사를 나가보니 매일 새벽기도를 오는 신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신자분들이 다가와 '어머니를 잘 안다'며 위로를 건내주니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어머니와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하셨던 분들을 보니 너무 반갑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성당 신자분들이 '어머니가 딸에게 신앙을 선물로 남겼다'고 말합니다. "어머니! 신앙을 유산으로 남기신거에요?"

 

어머니가 남기신 '묵주(Rosary)'

스무개 정도 되는 어머니의 묵주가 하나같이 다 예뻐서 손 가는대로 하나를 골라 어머니 영혼을 위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혼자서 독립적으로 묵주기도를 바쳐본 적이 없다보니 어느 알에서 기도가 멈추었는지 까먹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기도 정성이 부족한가 고민하던 중에 각 단 별로 다른 색상으로 구성된 5색 묵주를 화장대 서랍장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5색 묵주로 로사리오를 바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도 이 5색 묵주가 기도를 위한 사용성과 기능성에서 편하셨나 봅니다.

 

묵주 기도 로사리오(Rosario, Rosary, Rosarium)

가톨릭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the Virgin Mary, the Blessed Mary)의 행적을 묵상하는 기도로 '묵주의 기도' 또는 '묵주(默珠, Rosary)'를 일컫는 말입니다. 묵주를 한알씩 굴리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복음 선포와 수난,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에 이르는 신비들을 성모 마리아와 더불어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입니다. 라틴어로 '장미화관', '장미 꽃다발'이란 뜻의 로사리오라고도 합니다.

성모 마리아(the Virgin Mary, the Blessed Mary)

 

묵주기도는 무엇인가?

묵주 기도는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성모 마리아와 함께 관상하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 방법은 열번의 성모송과 한번의 주님의 기도와 한번의 영광송을 한 단으로 하여 5단 묶음을 넘기며 묵주알 하나하나마다 성모송을 바칩니다.

 

로사리움(Rosarium)

묵주를 의미하는 라틴어 로사리움(Rosarium)은 ‘장미 밭’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로사리오(Rosario)는 ‘장미 꽃다발’ 혹은 ‘장미화환’을 뜻합니다. 결국 ‘로사리오’기도란 ‘장미 꽃다발 기도’를, 묵주알 ‘하나’는 장미 ‘한송이’를 의미합니다. 이 묵주 기도는 복음서의 요약이자 인류 구원의 신비, 그리스도의 신비, 교회의 신비, 그리고 마리아의 신비를 요약, 함축하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the Virgin Mary, the Blessed Mary)

 

환희, 고통, 영광의 '삼각 순환고리'

묵주기도를 통해 묵상하게 되는 예수님의 탄생(환희), 죽음(고통), 부활(영광)의 신비는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고통 뒤에 영광이 찾아온다는 진리를 신앙안에서 경험으로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환희, 고통, 영광이라는 ‘삼각 순환고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묵주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구원사를 묵상하며 구원사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우리들의 삶을 묵상하게 됩니다.

 

묵주기도의 기원

로사리오 기도의 기원은 언제부터일까요? 초대 교회 신자들은 꽃다발을 바치기도 했고 순교자들은 장미관을 쓰기도 했습니다. 묵주기도의 유래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초세기 은수자들이 죽은 자들을 위한 시편을 외우면서 작은 돌맹이나 곡식의 낱알을 엮어 하나씩 굴리면서 기도의 횟수를 센 것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1214년 도미니쿠스외 창시자 도미니쿠스가 이단자 알비파와 싸울 때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묵주 기도를 하라고 계시하여 이때부터 묵주 기도가 시작되었다고도 합니다.

성모 마리아(the Virgin Mary, the Blessed Mary)

 

‘묵주기도의 교황’ 비오 5세

환희, 고통, 영광의 15단 기도가 자리잡게 된 것은 15세기 말경이며 정확히 오늘날과 같은 묵주기도는 ‘묵주기도의 교황’이라 불리우는 비오 5세가 1569년에 만들었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

교황 바오로 6세는 사도적 권고  ‘마리아 공경(Marialis Cultus)’을 통해 “묵주의 기도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자 구원적인 강생에 집중하는 기도이며 그리스도께 대한 끊임없는 찬미이고 순수한 기도” (46항)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교황 비오 10세

교황 비오 10세는 '묵주기도만큼 아름답고 은총을 많이 내리게 하는 기도는 없다'고 묵주기도를 매일 정성스럽게 바치라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발현

1830년 이후 세계 각처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가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하면서 이 기도는 전 세계에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1830년 파리에서, 1858년 루르드에서, 1917년 파티마에서 발현하실 때마다 묵주기도를 잘 바치라고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성모 마리아(the Virgin Mary, the Blessed Mary)

 

묵주 기도는 인체의 호흡

묵주기도가 인체의 호흡에 비유될 만큼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구원의 역사를 효과적으로 집약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마리아께서 하시는 여러 역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묵주기도를 열심히 하면 성서의 신비를 모두 알게 되며 삶에 대한 신비를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묵주(로사리오)의 형태

묵주(로사리오)는 모두 5세트로 되어 있으며 한 세트는 10개의 묵주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0개의 묵주알 사이에 큰 묵주알이 하나 있어 5세트로 구분됩니다. 이 큰 묵주알이 기도할 때 회수를 세기 쉽게 해줍니다.

 

묵주기도 내용

묵주기도는 여러 형태가 있었는데 오늘날과 같은 기도문은 1569년 교황 비오 6세의 칙령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내용은 소리기도(염경기도)와 마음기도(묵상기도)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성모 마리아(the Virgin Mary, the Blessed Mary)

 

소리기도(염경기도)

① 주님의 기도 1회 암송 ② 성모송 10회 암송 ③ 영광송 1회 암송을 반복하는 기도입니다. 

 

마음기도(묵상기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행적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이 행적은 크게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의 신비는 5개의 단계별 묵상 주제로 이뤄져 있습니다. 천주교에서 신앙심 고취를 위해 많이 권장하는 기도이다.

 

묵주기도 묵상 어떻게 하나?

묵주기도는 구도와 염도가 가장 아름답게 조화된 기도이다. 일정한 문장으로 정해진 기도문이 구도이고, 내심의 기도 또는 침묵의 기도를 염도라고 합니다. 묵주기도는 기도문을 되풀이하여 외우면서 주님의 구원 신비를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로사리오를 개인적으로 혹은 공동으로 기도할 때 각 단의 신비 내용을 진정으로 묵상해야 합니다.

성모 마리아(the Virgin Mary, the Blessed Mary)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라고 한 후, 주의기도와 성모송을 외우는 동안에 일체 다른 생각이나 묵상을 하지 말고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는 그 신비'만을 묵상해야 합니다. 아무 생각이나 묵상도 하지 않고 외우거나 자신이 세운 지향의 내용을 생각하며 바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개인적 지향을 묵상을 시작하기 전에 세우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묵상 중에 생각한다면 그것은 분심일것입니다.

 

로사리오 기도는 깊은 영성에 도달하기 위한 힘있는 수단이다.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로사리오 기도를 얼마나 깊이 묵상하는가 하는 척도는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자기 생활을 기도화하고 자신을 관상화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영적인 사람일수록 로사리오 기도를 깊이 묵상하고 관상할 수 있습니다. 로사리오 기도를 꾸준히 묵상하면서 자기 생활을 더욱 더 기도화하고 자신을 관상화할 수 있습니다.

 

묵주기도 큰 은총의 약속은 무엇인가?

다음은 성모님께서 성 도미니코와 복자 알리노에게 주신 약속의 내용입니다.

성모 마리아(the Virgin Mary, the Blessed Mary)

 

묵주기도의 큰 은총

 

1.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는 자에게는 나의 특별한 보호와 수많은 은총을 약속한다.


2. 묵주기도에 항구하는 자는 어떤 표시 있는 은혜를 받을 것이다.


3. 묵주기도는 지옥을 능히 쳐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이며, 악을 쳐부수고 죄 에서 구원하며, 이단을 물리칠 것이다.


4. 묵주기도는 덕과 선을 더욱 풍성케 하고 영혼 안에 하느님의 가장 풍요한 은총 을 내릴 것이며, 그 마음 안에 세상의 사랑 대신 하느님의 사랑을 심어다 줄 것 이다. 이로써 그 영혼은 성화될 것 이다.


5. 묵주기도를 드리며 나에게 달아드는 자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6. 매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경건하게 바치는 자는 불행에 묻히거나 죽을 때에 버림받지 않을 것이며, 죄인은 회개하고 의인은 은총에 더욱 성장하고 영 원한 생명에 합당한 자가 될 것이다.


7. 묵주기도에 진실로 헌신하는 자는 교회의 위로나 은총 없이 죽지는 않을 것이 다.


8. 묵주기도를 바치는 자는 살아있을 때와 죽을 때에 하느님의 빛과 그 은총의 풍 요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모든 성인들의 공로를 나누어 받을 것이다.


9. 묵주기도에 열심했던 영혼이 연옥에 떨어지면 즉시 구해낼 것이다.


10. 묵주기도의 진실한 자녀들은 천상에서 큰 영광을 누릴 것이다.


11. 묵주기도를 통해 청하는 바는 무엇이나 다 들어 주겠다.


12. 묵주기도를 전파하는 자는 모든 필요한 도움을 다 얻을 것이다.


13. 내 아들로부터, 매괴회 회원들이 살아서나 죽어서나 천상의 성인들을 형제로 차지할 권한을 부여 받았다.


14. 묵주기도를 성실하게 바치는 자는 내 사랑하는 자녀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 제 자매가 될 것이다.


15. 묵주기도에 대한 신심은 구원의 명확한 표시가 될 것이다.

 

728x90
LIST